[중국증시 마감] 미 추가 제재·코로나19 추이에 일제히 하락

2022-03-25 16:29
  • 글자크기 설정

상하이종합 1.17%↓ 선전성분 1.89%↓ 창업판 2.52%↓

 

[사진=로이터]

25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02포인트(1.17%) 하락한 3212.24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77포인트(1.89%) 미끄러진 1만2072.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27포인트(2.52%) 내린 2637.94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1포인트(2.44%) 하락한 1106.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3897억 위안, 528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방직(2.15%), 개발구(1.68%), 농·임·목·어업(1.44%), 부동산(0.79%), 석유(0.69%), 미디어·엔터테인먼트(0.39%), 환경보호(0.0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기기(-3.70%), 주류(-2.57%), 바이오제약(-1.88%), 발전설비(-1.59%), 가구(-1.47%), 자동차(-1.47%), 전력(-1.29%), 비철금속(-1.28%), 철강(-1.04%), 화공(-0.87%), 전자 IT(-0.83%), 교통 운수(-0.81%), 호텔 관광(-0.80%), 석탄(-0.80%), 제지(-0.77%), 금융(-0.67%), 차신주(-0.62%), 시멘트(-0.13%), 비행기(-0.09%)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을 발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신규 제재를 부과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추가 제재 대상은 북한의 1개 기관과 북한 국적자 1명, 러시아의 2개 기관과 러시아 국적자 1명, 중국의 1개 기관 등이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모든 나라가 북한과 시리아의 무기 개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프로그램 저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무증상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신규 감염자 수가 닷새 연속 40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무증상 감염자 수는 오미크론 확산 이후 처음으로 3000명대를 돌파했다. 

또 외국인 자금이 5거래일째 빠져나갔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31억1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7억76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는 23억41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다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낙폭을 제한했다. 인민은행이 이날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해 1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은 300억 위안으로, 사실상 순공급한 유동성은 700억 위안이다. 이로써 이번 주 인민은행은 총 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99위안 올린 6.373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6%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