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경기 낙관에 따른 기술주 강세에 상승...나스닥 1.93%↑

2022-03-25 06:54
  • 글자크기 설정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며 기술주가 장을 주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49.44p(1.02%) 올라간 3만4707.9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9.24p(1.93%) 뛰어 1만4191.84를, S&P500지수는 63.92p(1.43%) 상승한 4,520.16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0.73% △필수소비재 0.62% △에너지 0.13% △금융 0.76% △헬스케어 1.15% △산업 0.74% △원자재 1.96% △부동산 0.64% △기술주 2.7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69% △유틸리티 0.99% 등이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는 등 미국 경제가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며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경기 낙관론에 반도체 관련주 등 기술주 등이 오름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는 2%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96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8000명 줄어 18만7000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경상 적자 역시 개선됐다. 4분기 경상 적자는 지난 분기 대비 20억 달러(0.9%) 줄어든 2178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WSJ 예상치인 2200억 달러를 소폭 하회한다. 

그러나 미국 내구재 수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60억 달러(2.2%) 감소한 2715억 달러를 기록해 5개월 만에 둔화세로 돌아섰다.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제한 조치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과 주요 7개국(G7) 정상,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 앞서 외신들은 이들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기 위해 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제한 등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후 EU 정상들이 러시아 신흥재벌에 대한 추가 제재 등을 도입하는 데 그칠 수 있다며 의견을 바꿨다. 이에 유가 역시 안정을 찾았다.

경제 상황이 개선될 후 있다는 기대감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9.8% 폭등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인텔과 AMD도 각각 6.9%, 5.8% 치솟았다.
 
빅토리아 페르난데즈 크로스마크글로벌인베스트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몇 주 간 지나치게 많은 변동성이 있었다"며 "일부 긍정적인 경제 뉴스가 나오며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본다"고 CNBC에 전망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종가 2.321%에서 상승한 2.37%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90포인트(8.06%) 하락한 21.67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나토·G7·EU 정상회의 등의 발표를 주시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6.75p(0.09%) 상승한 7467.38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9.86p(0.07%) 내린 1만4273.79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25.66p(0.39%) 낮아진 6555.77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 5.83p(0.15%) 내린 3683.3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제유가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관련 제재를 미룰 수 있다는 소식과 차익실현에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59달러(2.25%) 내린 배럴당 112.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시간 오후 6시15분 기준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3.48달러(2.86%) 하락해 배럴당 118.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유가는 브뤼셀에서 열리는 여러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급등했다. WTI는 3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들어 EU가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조치에 합의하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자 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나토가 곧 러시아산 에너지를 제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유가가 하락했다고 이날 마켓워치에 내다봤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현재 나토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는 데 그렇게 열성적이지는 않다"며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금수 조치를 취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5.10달러(1.29%) 오른 1967.70달러에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