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국내 8천여개 펀드에서 통보한 자산 약 21만건의 매칭작업을 완료했다. 존재하지도 않는 자산에 투자한다고 투자자를 모집했던 옵티머스 사태와 같은 경우를 막기 위한 조치다.
예탁원은 3월 24일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최초의 펀드재산 자산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산대사(對査)란 수탁사의 펀드재산 내역과 운용사의 펀드재산 내역의 대조작업을 말한다.
플랫폼 참가자는 자산대사를 위해 총 7743건(증권 2043건, 비증권·비금융 4504건, 외화증권 1196건)의 비시장성자산 정보를 등록했다.
예탁원은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서 비시장성 자산코드 표준화 및 자산대사 전산화로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고, 내부통제 강화로 리스크 축소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탁원은 플랫폼에 등록된 비시장성 자산코드의 활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시스템'도 오는 5월 30일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표준화·전산화된 운용지시가 가능해지면서 시장성자산 위주의 펀드넷(FundNet)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예탁원은 "투자자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업계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자산운용업계 참가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가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