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이 수십 차례 도발을 할 때도 어떤 대응도 내놓지 않더니 있지도 않은 방사포를 쐈다고 NSC를 소집하고 안보 공백이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는 그 과정에서 안보공백은 분명히 없다"며 "새 정부의 정상적 출범을 방해하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발에 이렇게 방해를 하는 건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협상을 통해 이전 과정을 설명도 드리고 하려는데 갑작스럽게 이렇게 일이 생기니 지금 대화가 끊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거기서 협상을 하겠다고 하면 언제든지 가서 설명도 하고 이해도 구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 팀장은 "현 정부에서 이렇게 협조를 해주지 않으면 방법은 없다"며 "골든타임이라는게 있다. 이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 이번 주"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 안에 협상을 시작하지 않으면 취임날까지 이전을 못 맞춘다는 뜻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통의동 임시사무실을 쓰면서 용산 이전을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확언했다.
또 "당선인은 청와대는 안 들어가겠다고 분명히 말씀했다"며 "이유는 국민과 한 약속을 어기는 것은 감수하기 어렵다는 게 첫번째"라고 설명했다.
'국민과의 약속은 광화문 시대 아닌가'라는 지적에는 "청와대에서 벗어난다는 그 약속이 더 원칙적이고 큰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청와대에 하루라도 머물 가능성'에 대해선 "제로"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현 정부가 협조하지 않으면 어려운 문제다. 협상의 여지가 있으니 협의를 계속하되 안 될 경우에는 자신의 불편은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며 "'청와대 개방은 계획대로 하라' 이렇게 말씀하셨다"라는 윤 당선인의 발언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