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6.63%(1만2000원) 하락한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23조3835억원이며, 시총순위는 코스피 15위다. 액면가는 1주당 1000원이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셀트리온 230만주, 셀트리온헬스케어 260만주에 대한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결정했다.
업계는 분식회계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자 기존 주주들이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1일 셀트리온그룹은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법인 셀트리온USA의 매출이 설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USA의 지난해 매출액은 846억원으로 2020년 23억6000만원의 약 35.8배였고, 당기순손익도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의 미국 매출이 본격화된 덕분에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셀트리온은 UN 산하 국제의약품특허풀(MPP)과 화이자社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 복제약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의 원개발사인 화이자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위해 국제기관 MPP를 통해 중저소득국가 판매를 허용하는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한 데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은 완제의약품 공급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해 완제품 개발과 생산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에서 맡고 셀트리온이 해외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내 그룹사의 케미컬 의약품 제조 기술력과 공신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개발 중인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에도 속도를 내 최단기간 내 중간 결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