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공교육·사교육, 실용적 조화' 김대유 후보 "건전한 사교육 시장 확보"

2022-03-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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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가 21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학원연합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선거캠프

세종지역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다. 학업 때문에 세종시로 이사올 정도로 공교육을 물론 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정도 높은편에 속한다. 좀더 좋은 대학에 진학하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학부모들의 공통된 바램일 것이다.

김대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가 학원연합회(회장 윤지성) 임원들과 21일 간담회를 갖고 ‘실용적인 사교육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일반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대입 진학률은 전국 평균으로 따져볼 때 그리 저조한 편은 아니지만 세종예술과학영재고와 국제고 등을 제외한 일반고의 서울지역 진학 학생은 230명에 그치고 있어 재수생과 특목고가 없다면 세종시의 대입 진학률은 전국의 평균치에서 많이 떨어진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목고가 없다면 세종시 학생의 대입 진학률은 저조하며 이는 심각한 학교 간 불균형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이다.

학원연합회 임원들은 "대체로 중고등학교의 교사들이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지만, 중간․기말고사의 질 관리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라며 "일단 배운 범위에서 문제를 내야 학원 보습도 효과를 거두는데 문제 출제 범위가 들쭉날쭉하고 선다형 문제의 충실도가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 때문에 학원들이 복습형 보습보다는 선수학습을 선호하게 되고 그 영향으로 중간층 학생들의 성적향상은 도외시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윤지성 학원연합회장은 "시 교육청의 입시정책에 대한 마스터플랜과 지원책이 절실하다"라며 "무엇보다 예측 가능한 교육청의 학원 지원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과학적인 문제 출제 시스템과 그에 따른 사교육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날 참석한 유재연 학부모는 “선생님들이 성적 떨어지면 학원 보내라고 하시는데 어떤 학원이 좋은지 어떻게 사교육을 해야 하는지 설명해주시지 않는다. 엄마들이 자녀를 조치원에서 행복도시로 신도시에서 대전으로 학원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당선되는 즉시 자신의 3대 공약 중 하나인 ‘세종형 문제은행’을 조기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문제은행 연구원’을 설치해 중·고등학교에 양질의 중간·기말고사 문제은행을 제공하는 등 학력저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문제은행을 통해 단계적, 자율적으로 교사의 출제 기능을 돕고 학생은 예측 가능한 표준화된 문제를 접해 열심히 공부하고, 사교육의 영역 또한 복습 위주의 교습을 통해 공교육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학원 수강료조정위원회를 노사정 체제처럼 학원 운영 당사자들이 절반 가까이 참여해 책무성 있는 결정을 함께 하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현재 오후 10시로 제한되어 있는 학원 수강시간 역시 공정한 논의를 거쳐 11시로 1시간 늘리는 방안도 공론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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