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1일 김동일 시장과 초청인사,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사지 천년역사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역사관은 지난 2020년부터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지상 1층에 연면적 917㎡의 규모로 홍보실, 영상체험실, 어린이전용 체험관, 휴게쉼터 등을 갖췄다.
홍보실에는 대낭혜화상 무염의 이야기, 성주사 가람의 변천사, 비석에 새겨진 성주사지 등 성주사의 역사와 발굴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백제 오합사에서 시작해 통일신라시대 무염대사가 중창한 성주사(聖住寺)는 아홉 곳의 큰 산 아래 문을 연 선종(禪宗) 사찰인 구산선문 중 한 곳이다. 한때 2천여 명의 승려가 머물며 수도하던 선종 불교의 중심지였으나 임진왜란을 겪으며 쇠퇴하다가 17세기 중반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국보인 대낭혜화상탑비와 오층석탑, 서·중앙·동 삼층석탑 등이 빈터를 지키고 있다.
인근에는 목재체험이 가능한 무궁화수목원과 석탄박물관, 성주산자연휴양림 등이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역사관은 오는 6월 말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월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성주사지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역사콘텐츠 개발을 통해 보령을 대표하는 역사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