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 한호성 교수 미국 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 'SAGES' 국제 앰배서더 상 수상

2022-03-21 09:24
  • 글자크기 설정

한호성 외과 교수.[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가 세계 최고 소화기 복강경·내시경 수술 학회인 미국 ‘SAGES(Society of American Gastrointestinal and Endoscopic Surgeon)’ 2022년 정기 학술대회에서 ‘SAGES 국제 앰배서더 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돼 시선을 끈다.

21일 분당서울대에 따르면, 이 상은 매년 복강경 수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단 한명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한국인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췌 분야의 권위자인 한 교수는 2006년 세계 최초로 복강경 우후구역 간엽 절제술과 소아 복강경 간 절제술을 성공시킨 이래, 2009년 복강경 중앙 이구역 간엽 절제술, 2010년 복강경 우엽 공여 간 절제술에 성공하며 세계 간암 치료의 지평을 넓힌 의학자로 꼽힌다.

오늘날 갈비뼈(늑골)까지 잘라내는 개복 방식의 간암 수술 대신, 작은 구멍 몇 개만 뚫는 복강경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잡는 데는 한 교수의 공헌이 컸다는 평가다. 

한 교수는 세계 최초 복강경 담도 소장 문합술, 국내 최초 복강경 원위부 췌장 절제술과 복강경 췌십이지장 절제술 등을 성공시키며 최소 침습 수술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그는 2017년 국내 학회인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의 세계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of Endoscopic Surgeons, IFSES) 가입을 주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10월 5일~8일 부산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세계복강경외과학회를 유치하는 결실을 맺기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IFSES는 한 교수가 앰배서더를 맡은 SAGES를 비롯해 세계적인 학회가 소속된 연맹이다.

한편, 한호성 교수는 “복강경 수술은 외과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등 거의 모든 수술 분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수술 방식”이라며, “우리나라가 복강경 수술의 연구와 임상을 이끌어나가며 국제 무대에서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