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나스닥 2.05% 상승…WTI 1.7%↑

2022-03-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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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률 2020년 11월 이후 최대

WTI 1.7% 오른 배럴당 104.70달러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위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2주 연속 하락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난 우려 소식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률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17포인트(0.80%) 상승한 34,754.9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45포인트(1.17%) 상승한 4,463.1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9.06포인트(2.05%) 오른 13,893.84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각각 6.2%, 8.1% 올랐다. 다우지수는 해당 기간 5.49% 상승했다. 3대 지수의 이번 주 상승률은 2020년 11월 이후 최대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 가운데 유틸리티(-0.9%)를 제외한 10개 부문이 일제히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2.18% △필수소비재 0.27% △에너지 0.09% △금융 0.29% △헬스케어 0.65% △산업 0.4% △원자재 0.6% △부동산 0.21% △기술주 2.1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44% 등이다.

시장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 소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소식을 소화했다. 

연준 위원들은 앞서 회의에서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1.9%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남은 회의에서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경우 총 6회 인상을 예고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상 통화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논의했으나 전쟁 조기 종식 및 평화정착을 위한 방안에 구체적으로 합의하거나 진전된 내용을 내놓지는 못했다.

러시아는 이번 주 디폴트의 첫 고비를 넘겼다. 만기가 도래한 달러화 표시 국채 2건에 대한 이자 1억1700만 달러를 달러화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슐츠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 경제가 현재 매우 탄탄한 기반 위에 있다"라며 "이것이 연준이 미국을 침체 환경에 빠뜨리지 않고 긴축을 시행하는 데 편안함을 느끼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석은 CNBC에 "2022년에는 변동성이 투자자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전례 없는 수준의 매우 중요한 요인을 고려하면 향후 몇 개월 동안 변동성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58.3%를 기록했다. 50bp 인상 가능성은 41.7%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0포인트(7.01%) 하락한 23.87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6% 상승한 7,40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7% 오른 14,413.0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2% 상승한 6,620.24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44% 오른 3,902.44를 기록했다.  
 
WTI 1.7% 오른 배럴당 104.70달러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2달러(1.7%) 오른 배럴당 10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WTI는 4.2% 하락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1.29달러(3.1%) 상승해 배럴당 10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7일 배럴당 139.13달러를 기록했던 브렌트유는 이번주 4.2%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 간 평화 협상이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안정세를 찾았던 유가는 회담이 지지부진하자 다시 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과 캐나다 등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는 제재를 부과하면서 유가가 치솟을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파티 피롤 IEA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끔찍한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세계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큰 석유 파동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EA는 주요 선진국들이 주행 제한속도 하향, 주3일 재택근무, 매주 일요일 시내 차량 운행 제한, 대중교통 요금 인하, 비행기 대신 기차 이용 등으로 석유 소비량을 하루 4400만∼4500만 배럴씩 줄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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