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수위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한 집무실에 첫 출근한 날부터 전날까지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공개 오찬을 가졌다.
14일에는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국밥집에서 꼬리곰탕을 먹었다. 윤 당선인은 당시 상인회 관계자들에게 직접 수저를 놓아주고, 국밥이 나오자 후추간을 직접 해줬다고 한다.
다음날 15일에는 경북·강원 동부 산불 사고 당시 화재 진압대 등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 중식당에서 관계자들과 짬뽕을 먹었다. 윤 당선인이 직접 '돈쭐'을 위해 식사 장소를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16일 집무실 인근 한 식당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서일준 비서실장 등과 김치찌개를 먹었다. 이후 산책을 하며 거리의 시민들과 소통했다.
17일은 윤 당선인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통의동 집무실에서 약 100m 떨어진 이탈리안 브런치 카페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식당은 파스타와 피자 등의 양식 메뉴를 파는 곳으로, 윤 당선인은 식당까지 걸어가는 동안 김 위원장과 담소를 나눴다.
18일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이 진행됐다. 윤 당선인은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과 함께 통의동 한식당에서 육개장과 냉면을 먹으며 당정간 협의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선 유세 과정을 추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윤 당선인의 행보에 대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일반식당 공개 점심식사는) 현장소통"이라며 "국민이 있는 현장 속으로 가서 실제 눈을 맞추고 어루만지는 행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