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앙은행 격인 금융관리국(HKMA)은 17일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25bp(bp=0.01%) 인상한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홍콩경제일보 등이 이날 보도했다.
HKMA는 이번 금리 인상이 연준이 전날 기준금리를 25bp 상향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P)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2018년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연준은 2015∼2018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했었다.
홍콩은 1983년부터 홍콩달러화를 미국 달러화에 고정해오고 있어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이에 연동해 금리를 결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