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가 전 세계 매출 점유율 28.7%를 차지하며 1위 사업자에 올랐다. 광대역 액세스와 마이크로웨이브 및 옵티컬 전송,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MCN),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광전송 및 서비스 공급자(SP) 라우터, 스위치 장비 등을 포함하는 시장이다.
뒤를 이어 △에릭슨(15%), △노키아(14.9%), △ZTE(10.5%), △시스코(5.6%), △삼성(3.1%), △시에나(2.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를 포함한 이들 상위 7개 공급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통신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디지털 복원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입지를 확장하며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화웨이는 이동통신사업자의 고품질 친환경 5G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MetaAAU, BladeAAU를 포함한 '3세대 TDD(시분할 이중 통신) Massive MIMO(대용량 다중 입출력장치)', 4T4R RRU, 8T8R 등 'FDD(주파수 분할 이중 통신) 초광대역 다중 안테나 제품군' 및 스마트한 서비스, 최적화, 친환경, 간소화된 유지보수를 특징으로 하는 '지능형 RAN' 등으로 MWC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화웨이는 글로모 어워즈(GLOMO)에서 '최고의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 기반(Best Mobile Network Infrastructure)' 부문과 세계 TD-LTE 통신사업자연합회(GTI)로부터 '모바일 기술 혁신상(Innovative Breakthrough in Mobile Technology Award)' 및 '우수상(Outstanding Award)' 등 3관왕에 올랐다. 전 세계 이통사로부터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한편 델오로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은 지난해 4분기에만 2% 성장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는 7% 성장률을 보이는 등 4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 및 광대역 액세스 부문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의 총 매출액은 2017년 이후 20% 증가한 약 1000억 달러(약 124조원) 규모로 추산했다. 또한 올해 전 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성장률을 4%대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