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지원기업 성과 '톡톡'... 일반기업 보다 매출·고용↑

2022-03-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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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본사 전경 [사진=기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술 보증, 보증연계투자, 기술이전 등 기술보증기금(기보)의 지원을 받은 기업의 경영 성과가 일반 기업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2018년에 지원한 기업과 지원 사실이 없는 기업(일반기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성과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경영성과 변화 수준을 총자산 규모, 업력, 업종 등이 유사한 기업과 비교하는 성향점수매칭법(Propensity Score Matching, PSM)을 사용해 분석의 객관성을 제고했다. 

분석 결과 지원 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첫해에는 약 4.6%p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지원 2년 후이자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경영 위기에 직면한 2020년에는 지원기업의 매출액이 일반 기업 대비 약 7.0%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일자리 창출 효과도 나타났다. 2020년 기준으로 보증금액 1억원당 약 0.8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특히 지식재산(IP) 인수보증과 기술이전 지원기업은 기업당 1.6명, 보증연계투자 지원기업은 기업당 13.1명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술혁신 노력의 결과인 연구개발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이 코로나19 영향에도 신규 고용 창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기보의 지원이 중소기업의 성장(스케일업 Scale-up)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보 자체 조사 결과 벤처 1000억클럽 633개 기업 중 499개(약 79%), 이노비즈 1000억클럽 161개 기업 중 136개(약 84%), 국내 유니콘 기업 18개 중 9개(50%), 코스닥 기업 1511개 중 1004개(약 66%)가 기술보증 지원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기술보증, 보증연계투자, 기술이전 등 주요 사업의 지원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판별됐다"며 "앞으로도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맞춤형 지원 제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과 고용 창출, 혁신성장에 기여하는 기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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