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 연결을 처음으로 지원하는 '아이패드 에어' 5세대 모델이 나왔다. 저용량 모델은 이달 중 약 98만원에 국내 시판된다.
애플은 자체 설계한 M1 칩, 초고속 5G 통신 기능, 센터스테이지 기술을 탑재한 전면카메라 등을 갖춘 신형 아이패드 에어를 9일 공개했다. 애플은 오는 11일부터 온라인 주문을 받기 시작하고, 18일부터 오프라인 매장 판매에 들어간다.
센터스테이지 기술이 담긴 초광각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화상통화 도중 사용자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패닝(화각 수평이동)해 프레임 안에 사용자가 들어오도록 유지해 준다. 화면에 담긴 다른 인물도 감지해 부드러운 줌아웃으로 모든 인물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광각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고화질 사진과 4K 영상을 촬영하고 문서 스캔과 AR 경험을 지원한다.
5G 통신을 지원하는 셀룰러 아이패드 에어는 최대 초당 3.5기가비트(G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또 신형 아이패드 에어는 이심(eSIM)과 와이파이6(식스)를 지원해 파일 접근, 데이터 백업, 업무 협업, 셰어플레이(SharePlay)를 통해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영화 시청 등 연결이 필요할 때 높은 범용성을 제공한다.
이 신제품의 이전 세대보다 2배 빨라진 USB-C 단자는 최대 10G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해 대용량 사진과 영상을 더 빨리 가져올 수 있다. 이 USB-C 포트로 아이패드 에어를 카메라, 외부 저장장치, 최대 6K 해상도 디스플레이 등에 연결할 수 있다. 신제품은 무선 충전과 페어링을 지원하는 2세대 '애플 펜슬(Pencil)', 트랙패드를 내장한 '매직 키보드', 슬림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본체 마감재를 보호하는 '스마트 폴리오 커버'와 호환된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는 스페이스 그레이, 스타라이트, 핑크, 퍼플, 블루 등 색상으로 출시된다. 몸체에는 27.5㎝의 크기, 380만 화소, 500니트의 밝기, 전면 라미네이팅 처리, P3 색영역 지원, 트루톤 기술, 반사방지 코팅 등이 적용된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스테레오 스피커, 터치ID 인증 기능이 내장된 상단 버튼이 탑재됐다.
아이패드 에어에 최신 운영체제(OS) '아이패드OS 15'가 적용된다. 아이패드OS 15 버전은 스플릿뷰·슬라이드오버 등의 기능으로 직관적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고 입력 도구에 상관 없이 빠른 메모 기능을 쓸 수 있게 한다. 셰어플레이는 가족·친구·지인과 파티, 음악, 피트니스 챌린지 도전 등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다. 다음 주 배포를 앞둔 아이패드OS 15.4와 맥OS 몬터레이 12.3을 적용한 환경에서 사용자는 마우스와 키보드만 사용해 기기 간 드래그앤드롭 등 작업을 할 수 있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 와이파이 모델 가격은 77만9000원, 셀룰러 모델 가격은 97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내장 저장장치 용량은 64GB와 256GB, 두 가지로 출시된다. 대학 재학생·신입생, 부모, 교직원, 홈스쿨링 교사를 위한 신형 아이패드 에어 교육용 할인 모델 가격은 71만원부터 시작한다.
이 제품과 호환하는 2세대 애플 펜슬은 16만5000원이다. 매직 키보드는 38만9000원에 블랙·화이트 색상 모델로 출시된다.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는 22만9000원, 스마트 폴리오 커버는 9만9000원에 블랙, 화이트, 일렉트릭 오렌지, 다크 체리, 잉글리시 라벤더, 마린 블루 색상 모델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