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극적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낸 효과를 안철수의 고향인 부산에서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4일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한표를 행사한후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에 대해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년 전 살던 동네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후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도 이제 자유의 국제연대 덕분에 자유민주주의를 갖게된 만큼 앞으로 국제적인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며 "정치를 시작하고 진작에 방문을 했어야하는데, 많이 늦었다.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 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오늘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다. 자유민주주와 법치, 정의가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검찰총장으로서 법집행을 하기 어렵다 판단하고 사퇴한 날" 이라면서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던 바로 작년의 오늘의 떠오른다" 고 소회를 밝혔다.
윤 후보는 남구 유엔공원에서 헌화한 뒤 사상구 이마트, 북구 구포시장, 사하구 괴정동 등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국민의당 간 ‘화학적 결합’이 성공적으로 잘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던 하태경 의원 역시 단일화에 대한 장제원 의원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사상구 유세에서 윤 후보는 지난 3일 단일화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철수한 것이 아니라 정권을 교체해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 한 것" 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윤 후보는 북구 구포시장 인근에서 유세를 마무리하며 "오늘이 사전투표 시작일이다.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 주셔야 여러분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것이고 이 나라가 바뀐다"고 강조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윤 후보는 부산 북구 구포시장 유세를 마친 뒤 경북 경주시와 경산을 방문하고 대구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윤 후보는 경북 안동시와 영주시에서 잇달아 유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