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교육용 솔루션 '웨일 스페이스'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4일 네이버는 젭과 협업해 지난 2일부터 웨일 스페이스에서 메타버스 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출시된 젭은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된 가상공간에서 상대방과 △텍스트 채팅 △음성·화상 대화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본인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에 접근하면 서로의 화면·음성이 공유되며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젭은 웹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다.
네이버는 이번 협업으로 보다 다양한 형태의 수업 방식과 학급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과 선생님은 젭을 통해 제작된 가상 학급반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다. 학급 구성원만 반에 입장하도록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등 안전한 의사소통에도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해당 젭 버전은 교육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부 기능을 조정, 서비스 내 배너광고 영역 등을 없앴다.
네이버 측은 "웨일 스페이스는 기술 솔루션에 대한 교육현장의 수요,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상시 수렴해 자체적으로 기능을 제공하거나 제휴를 통해 솔루션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네이버 웨일은 증강현실(AR) 기술로 학습공간을 구현하는 '클래스브이', 디자인 템플릿을 제공해 수업·발표의 질을 높여주는 '미리캔버스' 등 솔루션과 제휴한 바 있다. 현재 웨일 스페이스에서 제공 중인 솔루션은 젭을 포함해 총 50여개다.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툴에 대한 니즈와 메타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젭과 빠른 연동 작업을 진행했다"며 "학급 구성원 간 단절되지 않는 소통을 장려하고 재미있는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