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AI 표준 선점 나선 과기정통부...ITU 사무차장 선거도 지원

2022-02-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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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에 국가대표단 파견

[사진=국제전기통신연합]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분야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 강화를 위해 오는 3월 1일부터 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20)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WTSA-20은 ITU의 전기통신표준화분야(ITU-T)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다음 회기 산하 연구반(Study Group)과 표준화자문반(TSAG) 의장단 선출,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에 대한 결의 및 권고 제 개정 등의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는 193개 회원국과 기업 등에서 대표단이 참석할 전망이며, 우리나라는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을 포함하여 염흥렬 순천향대  교수(현 정보보호연구반 의장), 정성호 한국외대 교수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학연 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향후 4년간 ITU-T 분야별 연구반의 국제표준화를 실질적으로 주도할 차기 의장단 선출이 논의될 예정인데, 지난 총회 등록 후보자(122명)보다 27명이 많은 149명의 후보자가 등록되어 의장단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12개 연구반(자문반 포함) 전체에 의장단 후보자를 추천했으며, 그간 각 연구반에서 쌓아왔던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타 국가들과의 경쟁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한 ITU-T의 역할 강화에 대한 신규 제정안, 정보보호 연구반(SG17)에서 신기술(분산원장 등)을 포함한 사이버보안 연구 강화 개정안 등 총 4건의 결의 제․개정(안)을 제안하는 등 국제 표준화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공지능, 양자암호통신, 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한 결의 제·개정과 연구반 내 표준화 작업 방법과 절차 변경에 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 올해 9월에는 ITU의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등 고위직 선출을 위한 전권회의가 개최될 예정인데, 이재섭 ITU-T 사무국장이 사무차장에 출마하게 됨에 따라 이번 총회에 참가한 국가들의 수석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 지원 활동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최근 세계 주요국간 기술패권 경쟁 심화로 6G,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우리나라가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 표준 전문가들의 의장단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9월에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에서도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ITU 사무차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관련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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