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GTX-A 삼성역 무정차 개통…GTX-C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4개 추가

2022-02-24 11:37
  • 글자크기 설정
 
 

[GTX노선도]

파주 운정에서 동탄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전구간이 2024년 6월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삼성역은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에 따라 무정차 통과한다. 주민들의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렸던 GTX-C 노선의 왕십리, 인덕원, 의왕, 상록수역 등 4개 역은 사업 적격성이 확보돼 추가 정차가 유력해졌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GTX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지하 50m 깊이에서 운행하게 될 GTX는 표정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시간)가 시속 100㎞ 안팎으로 일반 지하철보다 2~3배 빨라 서울과 외곽을 신속하게 연결할 수 있다. 

올해 주요 추진 사업은 △2024년을 목표로 한 GTX-A 후속절차 △GTX-B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올 상반기 GTX-C 실시협약 체결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4가지다.

사업 진행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A노선이다.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을 거쳐 동탄까지 연결하는 이 구간은 2019년 6월 착공했다. 현재 터널굴착 공사가 진행중으로 파주 운정역~삼성역은 2024년6월, 삼성역~동탄역은 2023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올해는 분리 운영에 대비해 차량 제작, 임시차량기지 건설, 신호 시스템 설치 등을 착수할 예정이다.

삼성역은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현재 이 구간은 서울시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연계돼 사업이 지연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완전 개통은 2028년인데, GTX-A노선이 그 전 개통이라 삼성역 구간은 우선 무정차 통과한 뒤 향후 지하철 2호선과 환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성 부족으로 민자적격성 심사에서 두번이나 탈락한 GTX-B 노선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재정구간인 용산~상봉,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민자구간인 송도~용산, 상봉~ 마석 구간이 분리 운영된다. 올 상반기 재정구간 기본계획 고시 및 민자구간 시설사업기본계획(RFP) 고시가 목표다. 

재정구간은 지난달 설계 적정성 검토가 끝났고, 이달 총사업비가 확정되면 다음달께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민자구간은 KDI에서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검토중인 단계로 연말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철도지상화 문제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GTX-C노선은 실시협약 체결전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사업계획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에 없던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개 역은 추가 정차가 유력하다. 이 노선은 원래 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 등 10개 역으로 기획됐는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제안했고, 이후 지자체 협의를 거쳐 의왕역, 상록수역 등을 추가 제안했다. 국토부는 추가역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날 4개 추가역을 기정사실화했다. 최종 결과는 KDI, 민투심 심의 절차를 거쳐 오는 6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4개 역이 한꺼번에 추가되면서 최근 대선후보의 GTX 노선 추가연장 공약과 부동산 시장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국토부는 "갑자기 결정된 사안이 아니고, 그동안 사업자가 추가역을 넣으면서 지자체와 계속 협의해 왔고 어느 정도 다 알려진 내용"이라면서 "사업자가 지자체 협의를 거쳐 제안하는 것이므로 정치적 일정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중 이며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이 목표이다.

안재혁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올해는 GTX-A에 이어 후속 사업들의 조기 착공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GTX가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