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中부동산 개발업체 스마오, 채권 상환 연기 실패

2022-02-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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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상환 능력 의구심"...상환 기일 연장 거부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중국 14위 부동산 업체 스마오(世茂 00813.HK)가 신탁 회사에서 빌린 달러채 원리금 일부를 제때 상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제몐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는 스마오가 상환 만기일을 하루 앞둔 16일 달러채 상환 기일을 2년간 연장해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했지만 승인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스마오는 앞서 신탁회사에 60억 위안(약 1조원) 상당을 빌렸다. 원리금 60억 위안 가운데 12억9400만 위안 상당이 17일 상환기일을 맞고, 나머지 47억 위안은 4~8월에 걸쳐 상환해야 했었다.

스마오 측은 원금 25%를 2022년, 35%는 내년, 40%를 2024년에 단계적으로 갚겠다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시했으나, 채권단들은 스마오의 상환 능력에 의구심이 든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기 유예에는 채권단의 95%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스마오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스마오는 중국 부동산 업계에서 14위에 해당되는 중견 업체다. 헝다그룹 사태 등으로 부동산 업계가 흔들리던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건실한 기업으로 평가됐었는데, 결국 전체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이기지 못해 결국 지난달 디폴트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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