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AI 기업 베이리스‧비즈데이터, "대구수성의료지구에 둥지 튼다"

2022-02-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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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억원 투자, 139명 고용 창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조에서 5천억 추가 지원

대구시는 수성의료지구에 디지털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수도권 소재 인공지능 분야 전문기업인 베이리스 김형준 대표와 비즈데이터 김태진 대표가 운영하는 두 기업이 총 394억원을 투자해 본사 및 연구시설을 건립하고, 139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오는 2월 23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리스 김형준 대표와 비즈데이터 김태진 대표가 참석해 본사 이전과 연구시설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베이리스와 비즈데이터 두 기업이 디지털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수도권 소재 인공지능 분야 전문기업으로, 수성의료지구에 총 394억원을 투자해 본사 및 연구시설을 건립하고, 139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먼저 베이리스는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AI 기반 모빌리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으로 2012년 김형준 대표를 비롯한 스마트폰 개발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했다.
 
자동차 산업의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2014년부터 현대모비스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자동차 IVI 시스템개발, 드론 서비스 및 관제 플랫폼을 개발했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AI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및 딥러닝 전담 연구팀을 조직해 현재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사업’ 및 ‘미래형 모빌리티 네트워크 통합제어기 개발사업’을 진행중이며, 경북대를 비롯한 지역대학들과도 기술개발 및 인력 채용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자동차 산업 현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채용할 계획으로,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과의 동반성장과 함께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베이리스 김형준 대표는 “대구는 지역 자동차 산업과 협업 생태계 구축이 용이하고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서 우수한 인프라와 전문인력이 마련돼 있어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회사 성장은 물론 지역 내 산학연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대구 미래 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베이리스는 수성의료지구 지식기반산업시설용지 내 2051㎡ 부지에 240억원을 투자해 본사와 연구시설을 건립하고, 50명을 추가로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어 비즈데이터는 2014년 설립한 AI·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비즈니스 데이터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비즈데이터는 최근 사업 범위를 환경 분야로 확장해, 2020년 한국수자원공사 ‘화성정수장 스마트 자율운영 시범사업’ 파트너사로 참여했고, ‘2021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 환경 AI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자율운영 기반의 수처리 솔루션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등 국내 최고의 물 산업 인프라 및 환경 분야 IT 전문인력이 마련된 대구로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수요자설계구역에 입주해 수처리·환경전문기업들과 제휴하여 올 하반기 환경신기술인증을 목표로 하수 처리장 자율운영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비즈데이터 김태진 대표는 “대구로 이전을 결심하게 된 것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환경 전문 입주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지역의 우수한 인적자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라며, “앞으로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지역 청년들이 대구로 유턴하고 싶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비즈데이터는 수성의료지구 내 1097㎡ 부지에 154억원을 투자해 본사·연구시설을 건립해 서울연구소 인력 20명을 대구로 재배치하고 89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베이리스와 비즈데이터 유치로 수도권의 전문인력 지역 유입, 휴스타를 통해 양성된 지역 혁신 인재들이 선호하는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라며, “대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지역 기업들과의 기술적 협업으로 대구의 5+1 미래 신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속적인 자금 수요 대응 및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애초 1조원에서 5천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시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시중은행에서 기업경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도록 1월 7일부터 1조원 규모인 상반기 6950억원, 하반기 305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 중이며, 대출금액과 우대 여부에 따라 대출이자 일부인 1.3%에서 2.2%를 1년간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가 지속 증가해 2월 18일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지원 건수는 약 53%, 지원금액은 약 75%로 증가했다.
 
특히, 일반창업자금과 성장기업지원자금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자금소진을 크게 앞당겼다. 연일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업자들의 경영난은 당장 회복하기 어려워 자금 수요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구시는 이러한 자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지원 규모를 애초 1조원에서 추가 5천억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또한 올해는 대구 지역 혁신 선도기업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기업)에 대해 이차보전 우대지원을 신설했다.
 
전년도에 이어 금융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일상 회복 드림(Dream) 특별보증에 이차보전과 연계해 1년간 2.2%의 특별우대로 이자를 지원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미크론 유행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안정자금 소진에 대비한 지원 규모 확대가 자금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확보에 든든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자금지원을 통한 기업인들의 경영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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