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바이오헬스 공약 발표... "先사용 後평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코로나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새로운 의료기술의 평가 방식을 '선(先) 사용 후(後) 평가' 시스템으로 전환해 혁신을 촉진하고, 정부기관의 첨단 분야 심사 인력과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후덕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의 바이오·헬스 분야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글로벌 산업으로의 대전환 △보건·안보 생산력·기술력 확보 △규제 국제화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 촉진 △건강정보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산업생태계 조성 및 기업투자 활성화 등이다.

이 후보는 우선 '바이오헬스산업발전 특별법'을 제정해 연구·개발(R&D) 투자, 규제 및 제도 개선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권역별로 민간 주도형 바이오헬스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 일축
• 대통령실 "이재명 화답 환영...'일정 확정' 협의 바로 착수"

이어 '마이헬스웨이 플랫폼'을 구축해 공공의료기관을 시작으로 건강정보를 통합 관리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신약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 메가펀드를 2조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R&D 예산을 대폭 늘려 세제 지원 범위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100만명 규모의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을 재편해 임상과 유전체 정보를 집중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개인 건강정보 보안 우려에는 정부 주도로 민간과 같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바이오 파운드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개방형 융복합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소규모 시료 생산시설과 분석기관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관련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하고, 바이오 융복합 전문대학원도 신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