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기술평가시스템을 글로벌로… 세계은행에 노하우 전파

2022-02-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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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 방문단(왼쪽)과 기술보증기금 직원들이 금융지원제도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보]



기술보증기금은 부산시 소재 기보 본사에서 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 방문단을 대상으로 기보의 기술평가 노하우를 소개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새로 부임한 스튜어트 이코나(Stuart Yikona) 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장이 아시아, 유럽 등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보의 기술평가와 기술금융 기법을 이해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기보를 방문하면서 마련됐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에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금융기관으로, 서울금융혁신센터는 동남아 및 태평양 지역 국가에 대한 금융혁신 정책과 지식공유 프로그램 제공을 목적으로 2012년 6월 인천 송도에 설립돼 운영 중이다.

기보는 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유 기술평가시스템인 KTRS(Kibo Technology Rating System) 구성 원리, 모형별 구조 등을 설명하고, 평가시스템의 외국 전파 사례를 안내했다. 이어 중소기업 금융 지원 제도에 관해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기보의 기술금융 기법을 아시아 및 태평양 국가에 적용 가능한지 검토하기로 했다.

기보는 2015년부터 기획재정부의 경제 발전 경험 공유프로그램을 통해 태국, 베트남, 페루 등 개발도상국에 기술평가시스템을 전수했다. 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주도하는 혁신 중소기업의 금융 지원 의사 결정을 위한 유럽형 기술평가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해 평가모형을 공동 설계하고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종배 기보 전무이사는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각국에 전파되고 있다”며 “이번 세계은행과 협의를 통해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과 기술금융 노하우가 전 세계 기술 중소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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