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10%대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이 폭주하는 가운데 5부제 기간 내 신청자는 배정 예산과 무관하게 전원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위원회는 "현재 예상보다 가입수요가 많아 서민금융진흥원·참여은행 등과 함께 전산 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다"면서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불편을 겪지 않고 청년희망적금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금명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마무리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5부제 기간의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은 모두 접수할 방침이다. 당초 정해진 예산 범위 내 가입신청 순서에 따라 상품을 운용할 예정이었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금융위는 기재부와 예산 증액 협의에 돌입했다. 올해 청년희망적금 사업예산은 456억원으로 가입자들이 모두 월 납입 한도액(50만원)으로 가입했다고 가정하면 38만명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서비스 운영 결과 조회 인원이 5대 시중은행만 150만명에 이르는 데다가 가입 신청 첫날인 이날 일부 은행의 앱이 접속장애를 빚을 정도로 신청자가 폭주했다. 예산 규모를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청년희망적금은 21일에는 1991년·1996년·2001년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22일은 1987년·1992년·1997년·2002년생 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