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 中 본토 부스터샷 백신 교차 접종 첫 허용에...백신株 '호재'

2022-02-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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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시눠·즈페이바이오 백신으로 3차 교차접종 가능

캉시눠 백신 [사진=웨이보 갈무리]

중국 증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테마주 상승세가 뜨겁다. 방역 당국이 처음으로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 접종) 교차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관련 종목이 21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중국 증권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19일) 1,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6개월이 지난 만 18세 이상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존 백신과 다른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상자들은 3차 접종 시 캉시눠바이오(영문명 캔시노, 이하 캉시눠)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이나 즈페이바이오의 CHO(햄스터 난소) 세포 기반 백신으로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교차접종 조치는 중점 도시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위건위가 전했다. 

위건위는 백신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낮추기 위해 교차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로 기존보다 백신 선택지가 많아져 3차 부스터샷 접종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19일 기준 중국 백신 누적 접종 횟수는 30억7575만회분, 2차 접종을 마친 인원이 12억3254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14억1178만명(2020년)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2차 접종률은 약 87%다. 3차 접종을 마친 인구는 5억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위건위는 자체 코로나19 백신이 부스터샷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높이 평가하며 부스터샷 접종을 적극 권장하기도 했다. 

관련 소식에 캉시눠(康希諾生物, 688185, SH/06185.HK), 즈페이바이오(智飛生物, 300122, SZ), 캉타이바이오(康泰生物, 300601, SZ) 등 중국 백신주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들 기업 주가는 21일 중국 본토·홍콩 증시에서 평균 5%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캉시눠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개장하자마자 8%대로 치솟았다가 장중 한때 15% 이상 급등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였으나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A주(중국 본토 증시)에서도 캉시눠 주가는 오전장에서 4.84%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즈페이바이오와 캉타이바이오는 장중 4% 가까이 뛰었으나, 오전장 직전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캉시눠의 경우 중국 당국이 콘비데시아 백신을 긴급 승인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콘비데시아는 그간 중국에서 조건부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파키스탄, 헝가리 등 많은 국가에선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한편 21일 0시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 역유입이 73명이며, 본토에선 71명 나왔다. 특히 네이멍구에서 일주일 만에 1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우려가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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