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전기차 볼트EV와 볼트EUV의 고객 인도를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두 모델은 앞서 지난해 8월 사전계약을 시작했지만, 배터리 화재 위험을 해결하고자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신규 배터리 모듈을 적용하면서 안전성에 만전을 기했다.
볼트EV를 생산하는 GM은 4월4일부터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에서 생산 재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볼트EV 초기 인도 물량과 함께 빠른 시일 내 사전계약자를 대상으로 차량 인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볼트EV와 볼트EUV의 국내 사전계약 물량은 약 1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볼트EV와 볼트EUV는 전기차 보조금을 제외하고 각각 4130만원, 4490만원의 판매가를 책정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쉐보레 전기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실내는 10.2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E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 기어노브 대신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을 기본 적용했다.
최첨단 안전사양도 구비했다. 두 모델 모두 360 올 어라운드 세이프티를 구현하기 위해 동급 최대인 10개의 에어백,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방지 경고 및 보조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 총 14가지의 능동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이 밖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과 선 연결 없이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는 무선 폰 프로젝션을 탑재했다.
한국GM은 전기차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자 배터리를 포함한 전기차 부품에 8년 16만km 보증을 포함, 일반 부품 보증 5년 10만km, 고장 및 배터리 방전 시 5년 무제한 무상 견인 서비스(편도 80km 이내) 등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인력과 장비를 갖춘 한국GM의 전기차 서비스 센터는 전국 10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볼트EV와 볼트EUV는 GM의 트리플 제로 비전 중 하나인 탄소배출 제로 실현을 위한 전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GM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두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도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을 들여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