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유세차' 사망 사고에... 여야 후보들 애도 물결

2022-02-16 14:38
  • 글자크기 설정

여야 모두 일제히 로고송 끄고 율동 중단

16일 오전 광주 서구 한 도로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세 버스가 세워져 있다. 전날 오후 충남 천안 시내 도로에 주차된 유세 버스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버스 운전기사와 선거운동원 등 2명이 숨졌다. 이 사고 이후 국민의당은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유세차 '사망 사고'에 여야 후보들은 16일 일제히 스피커를 끄고 유세 활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입장을 내고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유세에서 안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사고로 사망하신 분에 대한 조의를 표명할 예정"이라며 "또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영훈 후보 비서실장이 오늘 조문을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도를 표하는 뜻으로 유세본부장 지침을 통해 전국 유세단에 오늘 하루 율동과 로고송 방송을 중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마지막 일정인 강원도 원주 유세를 마친 뒤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을 차례로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측은 "조문은 비공개로 할 예정"이라며 "안 후보와의 조우 여부는 고려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오늘 유세활동은 로고송을 틀지 않고 율동을 하지 않는 등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사고 지역인 천안에서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로고송과 율동을 활용하지 않는다.

정의당 선대위는 "심상정 후보는 오늘 오전 전남 목포 유세에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안 후보의 선거운동 관계자에 대한 조의를 표명했다"며 "배진교 원내대표, 신현웅 충남도당위원장, 황환철 천안시위원장이 오늘 오후 7시30분께 조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에 대한 조의를 담아 천안지역은 오늘 아침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했다"며 "전국 유세단과 선거운동원들에게 오늘 하루 선거운동은 율동과 로고송을 중지하고 차분하게 유세 및 선거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번 사고로 모든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장례를 유가족분들과 협의하여 국민의당 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을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이 외의 사항은 추후 추가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