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저녁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선대위원장으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천안시 동구 신부동 천안터미널 인근에 정차 중이던 국민의당 선거 유세 버스에서 60대와 50대 남성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두 사람은 모두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남성 중 한 명은 운전 기사이며, 또 다른 한명은 국민의당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이다.
최 선대위원장은 사고 경위에 대해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유세차 운영 방안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래핑 유세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라며 "사고가 난 유세 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창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현재 안 후보는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계신 천안지역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