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유세 차량서 남성 2명 사망…국당 "모든 선거 운동 전면 중단"

2022-02-15 22:03
  • 글자크기 설정

정차 중 LED 전광판 틀고 창문 열지 않은 상태서 사고난 것으로 추측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5일 충남 천안에서 선거 운동 중이던 유세 차량에서 2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저녁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선대위원장으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천안시 동구 신부동 천안터미널 인근에 정차 중이던 국민의당 선거 유세 버스에서 60대와 50대 남성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두 사람은 모두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남성 중 한 명은 운전 기사이며, 또 다른 한명은 국민의당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이다. 

최 선대위원장은 사고 경위에 대해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유세차 운영 방안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래핑 유세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라며 "사고가 난 유세 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창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현재 안 후보는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계신 천안지역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