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박 차관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미래차 개발·상용화 현장을 직접 살피며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수소차의 국내 확산과 수출을 더욱 촉진하고 글로벌 자율차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박 차관은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김용화 현대차 전무, 연구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또한, 박 차관은 자동차 충돌시험 현장을 참관한 데 이어 자율주행차 쏠라티와 전기차 GV60을 시승했다.
최근 한국은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수소차 내수 판매 연간 실적은 10.5만대로 전년보다 109% 급증했다. 수출 역시 29% 증가한 15.5만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GV70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수소화물차 국내 보급 등 미래차 전환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차 핵심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도 완성차·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노력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올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분야 국책과제를 신규로 추진하고 예산 약 1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친환경차 분야에서는 전기·수소차 핵심 부품기술,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기술 등에 933억원을 투자한다. 자율주행차 분야 투자금 256억원은는 국제 안전 규제 대응, 자율주행기술 고도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소 등에 쓰일 계획이다.
박 차관은 “기후위기 대응 등으로 인한 급격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차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차 전환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 기반과 일자리를 유지·확대할 수 있도록 완성차와 부품기업의 미래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