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윤호영 카뱅 대표이사는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여신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지난해 성장률보다는 조금 낮겠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자릿수의 의미는 10%대를 의미한다"면서 "10% 초반보다는 중후반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1분기에는 주택담보대출을 오픈하고 하반기에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소호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신상품 출시를 통해 여신성장 계획을 밝혔다. 당장 다음주에는 주담대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한 상품 출시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카뱅 측은 이번 주담대 상품이 올해 여신성장률의 절반 가량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카뱅은 신용대출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민감도가 타행 대비 높은 수준"이라면서 "다만 올해에는 주담대 등 신상품 출시를 통해 포트폴리오가 변화할 예정인 만큼 민감도를 점진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