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이른바 '집콕 응원족'을 공략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속 침체된 분위기 속에 후원과 같은 간접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도 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업체들이 예전보다 마케팅 규모를 축소하고, 집에서 응원하는 ‘집관족’을 겨냥한 응원 수요 잡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 경기를 즐기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과일과 간편식도 행사가격에 선보인다. 딸기 10여종은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하고 20여종의 피코크 인기 간편식과 간식도 행사카드 결제 시 20~40% 할인한다.
편의점 업계도 주류와 안주를 할인 판매하며 집관족을 공략한다.
CU는 집에서 올림픽을 시청하며 즐기기 좋은 음식 상품에 대해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인기 냉동만두와 육가공류 상품들은 20일까지 1+1 혜택이 제공된다. 안주류 12종은 2+1 행사 대상이다. 이들 상품을 7일부터 13일까지 우리카드, 페이북QR, 페이코인으로 결제하면 50% 추가 할인과 CU 멤버십포인트 3% 적립이 중복으로 제공된다.
주류 카테고리에서는 CU에서만 구매 가능한 ‘백양 BYC비엔나 라거’를 4캔 구매 시 2000원 할인한다. 최근 가격이 인상된 12종의 수입·수제맥주는 BC카드로 4캔 이상을 결제할 시 1000원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동계올림픽 기간 캔맥주를 구매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스탬프를 적립하면 추첨을 통해 TV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집에서 경기를 보면서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른안주류는 행사 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해준다. 주말에는 카카오페이로 이달의 와인을 구매하면 10%를 포인트로 돌려주고, 4캔에 1만1000원하는 행사 맥주 구매 시에도 1000포인트를 돌려준다.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롯데홈쇼핑은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파이팅 코리아 쇼핑대전’을 진행한다. 매일 오전 9시 선착순 1만명에게 쿠폰을 제공하고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공식 후원사인 노스페이스 시상복 레플리카 등을 경품으로 준다.
또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 상품을 방송으로 적극 편성하고 여자 아이스하키팀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국가대표2'를 시청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감동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빅데이터, 미디어 콘텐츠 등을 적극 활용한 차별화 마케팅으로 국내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