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2일 기준으로 3만 8000달러 부근으로 돌아왔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충격을 딛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심리도 다소 회복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배런스가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일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3.5% 오르면서 3만855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6.4% 떨어졌다. 앞서 비트코인은 3만 300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초는 사상 최고가는 6만 8990달러 대비 반토막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8% 급등한 2771달러 수준까지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 24%나 폭락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의 강세 모멘텀이 느리게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가격에 반영돼 달러가 약세를 이어갈 경우 깜짝 상승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보았다.
한편,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이면서 비트코인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급락장에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일 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고경영자이자 비트코인 지지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이날 트위터에 비트코인 660개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2만5051개에 달한다. 평균 매수 단가는 3만200달러다.
지금까지 버지니아 타이슨 코너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수많은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