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0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 입장을 표명했다. 올해 7차례의 걸친 북한 미사일 발사에 정부가 규탄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NSC는 지난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때 '우려'를 표명했고, 그 전의 4차례 발사에는 '유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규탄'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전화 협의에서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이라는 국제사회의 요구 및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함께 규탄했다.
다만, 대화를 위한 손짓은 계속됐다.
통일부는 "한반도 상황의 평화적 관리와 대화 정세로의 전환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