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의 도발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매우 잘못된 행위"라며 "2017년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으로 되돌아갈까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7일 북한의 도발과 대선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여야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면서 야당 대선 후보들의 호응을 요청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지난 27일 북한이 6번째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이 후보는 분명히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니 북한에 '자중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그랬던 이 후보가 오늘 갑자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촉구한다며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평화는 구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당한 자세로 평화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52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비행 거리는 약 800㎞, 고도는 약 2000㎞로 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