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기독교 원로 김장환 목사 두 차례 면담

2022-01-29 11:04
  • 글자크기 설정

윤 후보가 김 대표에게 '만남' 권유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최근 기독교계 원로인 김장환 목사를 두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김 목사가 이사장을 맡은 서울 마포구 상수동 극동방송을 방문했다. '7시간 통화' 논란이 불거지기 전이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 되고 난 이후 개인적으로 겪었던 정신적 고통에 대해 토로했다. 김 목사는 "인내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기도로 위로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이달 초에도 이른 아침 수행원 없이 직접 운전해 김 목사를 방문, 한 차례 더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보냈다. 김 목사와의 만남은 윤 후보가 김 대표에게 권유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고(故) 조용기 목사 장례식장에서 김 목사 등과 만난 바 있다. 당시 김 목사는 윤 후보 어깨를 치며 "하나님 믿어야 해"라고 권유했다.
 
다만 이번 만남이 김 대표의 공개 활동과는 무관하다는 게 그의 주변 전언이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 기간 중에도 개신교뿐 아니라 천주교, 불교계 인사들과 비공개 만남을 지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전시 기획 사업을 하면서 친분을 쌓은 인사들이었다.
 
앞서 김 대표는 '7시간 통화'에서 "도사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여권으로부터 '무속 중독'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