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 증가한 1조3255억원, 매출도 28.5% 오른 6조817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검색플랫폼·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전 사업 분야가 고르게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4% 증가한 1조927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4분기 영업이익도 3512억원으로 8.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검색플랫폼은 검색 품질 개선과 스마트플레이스 개편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5.2% 오른 886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1%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커머스는 쇼핑라이브와 브랜드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40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27.9% 증가한 수치다.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연간(YoY) 4.7배 성장했으며, 4분기 1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창출한 라이브 수는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46.8% 증가한 295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글로벌 가맹점 신규 추가 등에 힘입어 10조9천억원이었다.
콘텐츠 분야는 연간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한 웹툰의 글로벌 성장과 스노우·제페토 사업 호조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9% 오른 2333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역시 25.2% 성장한 107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고객 수주 등으로 인한 결과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기술 투자, 상생, 비즈니스 간 균형을 맞추며, 중소기업(SME)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당사만의 사업모델을 구축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