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수익성회복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다보니 실적이 하향세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25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900원에서 7400원으로 낮췄다.
이어 "물류를 포함한 공급망도 아직은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이고, 회사 분할과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편입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중국 시황 둔화와, 회사 분할 이후의 재무정보 부족 등의 요인들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추가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또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의 높은 기저로 인해 당분간 모멘텀을 누리기 어려운 상태"라며 "지난해 하반기 중국 시장 굴삭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하고 연간으로는 -6%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재무정보 부족 이슈는 분할 후 첫 분기보고서가 발간되면서 완화됐지만 4분기 대규모 증자로 재무상태와 법인세 관련 회계처리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시 연간 사업보고서 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최근 주가 급락으로 상승 여력이 확대됐지만 모멘텀 발현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