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이번엔 전기차 충전 기업에 100억원 투입

2022-01-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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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속 충전기 운영기업 '에버온' 2대 주주로..."기존 사업과 시너지 기대"

SK네트웍스가 거주지 중심 전기차(EV) 충전 시대에 대비해 전기차 완속 충전기 운영기업 ‘에버온’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자회사 SK렌터카, 자동차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 등을 통해 전개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확장한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 에버온에 1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에버온은 국내 3대 전기차 완속 충전기 운영 업체 중 하나다. 전국에 1만개가 넘는 공용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에버온은 SK네트웍스 투자금 등 자금을 활용해 2023년까지 충전 인프라를 2만5000대 이상으로 늘려 충전기 네트워크 기준 업계 1위를 노릴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미래산업 성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과 더불어 회사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모빌리티 사업에서 진일보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앞으로 이를 뒷받침할 충전 인프라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도 민간 기관과 협력해 2025년까지 완속 충전기 50만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자회사·브랜드 사업과의 동반 상승(시너지) 효과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SK렌터카는 회사가 보유한 20만대 이상 규모의 차량을 2030년까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 렌털 하우스 ‘SK렌터카 EV 파크’ 구축, ‘EV올인원’을 비롯한 전기차 충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등 추진 중인 사업에서 에버온과의 협업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은 “에버온 투자의 성과뿐만 아니라 당사·자회사 사업과 시너지(동반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글로벌 성장 영역을 확보하고 투자 역량을 강화해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왼쪽)과 유동수 에버온 사장이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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