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람보르기니 판매 3개 거점에서 미주지역과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 한국 시장을 포함한 아태지역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 EMEA 지역은 12%, 미주 지역은 14% 각각 증가했다.
특히 한국은 총 354대로 전체 5위 판매량에 아태지역에서 성장세가 가장 높았다. 중국은 전 세계 판매량 2위인 935대, 태국과 인도가 각각 75대, 69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태지역 인도량은 전체 인도량의 63%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472대로 전년에 이어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중국(935대), 독일(706대), 영국(564대), 이탈리아(359대), 한국(354대) 순이다.
모델별로는 SUV 모델 ‘우루스’가 5021대로 1위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이어 스포츠카 모델 라인업인 ‘V10 우라칸’이 2586대, ‘아벤타도르’ 798대 순이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4종의 신차 모델을 공개하며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지난해 판매량은 람보르기니의 체계화 전략과 브랜드의 명성, 람보르기니의 역량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뛰어난 전문성과 역동성을 보여준 52개 국가 173개의 딜러들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신차 3종 공개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모델의 전동화 전략을 담은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를 이뤄낼 방침이다. 람보르기니 고유의 드라이빙 경험을 전동화 이후에도 그대로 계승하고, 초경량 탄소섬유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 무게를 크게 줄이는 등 기술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청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