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MBC '탐사 기획 스트레이트'에서 김건희씨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주도한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 등에 대한 현 여권 인사들의 공격을 비판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해 "조국 수사를 이렇게 펼칠 게 아닌데 (문재인 정권이) 너무 조국 수사를 많이 공격해서 검찰과의 싸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이 검찰의 조 전 장관 수사를 강하게 공격하면서 오히려 수사를 지휘하던 윤 후보가 대선후보로 부상할 수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투'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다"며 "난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솔직히 불쌍했다.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라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씨는 이씨에게 윤석열 캠프에서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하며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씨는 "동생(이씨)이 잘 하는 정보 같은 것을 (발로) 뛰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김씨가 대표로 있는 서울 서초구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김씨 측근들을 상대로 선거 전략 등에 대해 강의하고 105만원을 건네받은 사실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