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표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열린 긴급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심상정 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인적쇄신을 포함한 어떤 성찰도 당 대표로서 수용하겠다. 저부터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의당은 주저않을 것인지 다시 일어설 것인지 중대기로에 섰다”며 “그러나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정의당은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다시 일어서겠다. 무엇을 고쳐야할지 제대로 성찰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심상정 없는 대선이 아니라 심상정 있는 대선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지난 12일부터 선거운동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이튿날인 13일 당 지도부는 선대위를 해체하고 쇄신 작업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