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은 기준금리가 1%p 상승할 때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이 8.48%p 증가할 만큼 금리 상승에 취약한 구조”라며 “지속된 금리인상은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에서 연 1.25%로 올렸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금리를 잇달아 올리면서, 기준금리는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빅 컷’을 단행하고 1년 10개월 만이다.
중기중앙회는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에 매출 감소를 겪으며 빚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이후 세 차례나 시행된 기준금리 인상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증가시켜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금융계는 금리인상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금리 및 자금공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적극적인 금융지원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며 “3월 말 종료되는 대출만기 연장도 코로나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추가 연장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속히 후속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