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지난 11일 공군 F-5E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29)이 민가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13일 공군에 따르면 비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고 심정민 소령이 추락 도중 민가를 피하고자 의도적으로 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인근 야산에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F-5 비상탈출 좌석은 지난 2013년 신형으로 전량 교체됐다”며 “고 심정민 소령이 민가를 회피하기 위해 비상탈출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소령이 탔던 전투기가 추락한 야산은 민가로부터 불과 100m 정도 떨어져 있었다.
공군은 비행사고대책본부의 사고조사 이후 종합적인 사고원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심 소령 영결식은 14일 오전 9시 소속부대인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