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한 달 만에 85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순유입폭이 확대됐고 채권자금 유입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36억9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25억2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투자자금이 증가 유입된 것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자금 순유입 폭 역시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채권자금의 경우 지난 10월 22억달러에서 11월 26억2000만달러, 12월 48억5000만달러로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
12월 월평균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0.21%포인트로, 11월 0.19%포인트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한편, 지난 4분기 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9억70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원·달러 현물환(-10억달러), 선물환(-2억8000만달러) 거래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