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사장단회의서 신사업 머리 맞댄다

2022-01-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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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서 개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롯데그룹이 다음 주 신동빈 회장 주재로 그룹 주요 임원 회의(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혁신을 위한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이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20일 경기 오산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2022년 상반기 VCM을 주재할 예정이다. 

VCM은 2018년부터 그룹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상·하반기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새해 목표와 성장 전략을, 하반기에는 사업군별 현안과 중장기 전략을 공유한다. 

이에 따라 이번 VCM 역시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공동대표를 비롯해 식품·쇼핑·호텔·화학·건설·렌탈 등 전 계열사 대표, 지주사 임원 등 70명 내외의 임원들이 참석해 계열사별 주요 이슈와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년사에서 강조한 내용들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도전'을 강조한 만큼 신사업 발굴을 주문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혁신을 위한 시도는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이 당연하지만,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계속 도전하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 도전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회의에서도 미래 먹거리에 대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강조하며 “신사업 발굴과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롯데는 이러한 경영을 위한 일환으로 새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를 내걸고 미래형 기업을 향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헬스케어, 바이오 등 미래 사업을 담당할 전담팀을 신설하고 신규 사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계열사들도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 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달 충북 진천군 초평면 은암산업단지에 ‘롯데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을 오픈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의 차세대 택배 터미널이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최근 미국 스카이웍스에어로노틱스·모비우스에너지·인천시 등과 7자 업무 협력을 맺고 UAM 실증 비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진출해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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