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7차 경기도 관광개발계획(2022~2026)’을 수립했으며 이번 계획은 ‘관광진흥법’ 제49조 2항에 따라 경기도 관광의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도의 향후 5년간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7차 계획의 비전은 ‘모두를 위한 관광, 글로컬(글로벌+로컬) 관광경기’로 △사람과 문화,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관광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스마트 혁신관광 등 3대 목표 내 14개 전략과제 78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도는 이번 계획에서는 이전 관광개발계획과 달리 외지인(관광객) 중심에서 벗어나 관광객과 도민이 공유하는 관점으로 도민을 관광개발의 실행자이자 수혜자로 대상을 확장했다.
5년간 소요되는 예산액은 민간자본 사업비를 제외하고 2022년 1216억원, 2023년 2059억원, 2024년 1944억원, 2025년 1482억원, 2026년 1073억원 등 총 7774억원으로 추산된다.
◆도, K-팝의 성지로 구축 ·평택항에 크루즈 관광 활성화 추진
3대 목표별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사람과 문화,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관광’을 위해 3401억여원을 투자하고 총 35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우선 상생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내 세계문화유산을 연계하며 서해안 경기바다의 지역관광거점을 조성하기로 하고 BTS 등 K-팝 가수의 ‘포토 포인트’(사진 촬영 명소)를 지정하고, 콘서트도 정례적으로 개최해 경기도를 K-팝의 성지로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중심의 유니크 베뉴(이색 회의명소) 발굴 및 지원, 평택·당진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크루즈 관광 활성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 경기도형 노포(老鋪) 발굴 및 브랜드화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 DMZ,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진행
도는 또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에는 5년간 2825억여 원을 들여 31개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DMZ의 환경·생태적 가치 강화를 위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이어가며 도민이 관광개발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관광기회 확대를 위한 노동자 휴가비 지원, 도민여행지원 플랫폼, 관광할인패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번 국도, 안양천, 한탄강, 순환둘레길 등처럼 선형으로 인접한 시·군이 공동시장, 연계상품 개발 등을 모색하는 ‘연계협력형 관광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위기로 관광사업체가 위기를 겪는 만큼 강소형 관광기업의 글로벌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관광 스타트업(새싹기업) 육성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관광 명소, 메타버스와 연결하는 등 디지털 산업생태계 구축
도는 또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스마트 혁신관광’은 1548억여원 12개 사업으로 기존의 관광통계와 시장조사 데이터와 별도로 관광객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도만의 관광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최근 새로운 경제 흐름으로 떠오른 NFT(대체 불가능한 암호화폐)와 연계한 블록체인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더불어 경기관광 명소를 메타버스(상호작용하는 가상세계)로 연결하는 등 관광 부문 디지털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도내 관광 관련 학과를 보유한 대학과 연계한 취업지원 사업으로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며 동남아 등지의 외국인 유학생을 경기관광의 홍보 및 전문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도는 이번 종합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차별 시행계획(연동계획) 수립과 함께 민·관·학 등과 협업을 통한 거버넌스 구축, 국비를 비롯한 연차별 예산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관광객 트렌드 변화, 디지털 전환기의 대응 등 경기관광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어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계획은 완성된 계획이 아니며 향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