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육아카페에서 열린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매타버스 국민반상회에서 "자녀를 출산하면 부모가 같이 키우는 것이다. 육아휴직도 부모가 다 같이 해야 하고 책임도 공평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키즈카페도 그렇지만 공공 어린이집, 국공립 어린이집을 많이 만들면 민간가정 어린이집이나 민간 어린이집이 영향을 받아서 안타깝다"면서도 "공공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출생률이 가장 낮은 나라가 됐다"며 "국가가 보육과 양육의 책임을 강화하고, 국가 공동체가 그 책임을 최대한 많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상회에 참석한 주부들은 "엄마도 사람이라고 인정해줬으면 한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아동이 행복하지 않은 사회를 만들면 안 된다"고 요청했다.
이 후보는 이에 "좋은 말씀"이라고 호응하며 "자녀를 낳아 키우는 것은 인간 생명체로서 가장 큰 행복 중 하나인데, 그걸 포기하는 세상은 서글프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또 "진짜 필요한 건 부부교육, 부모교육"이라며 "가정을 지키고,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도 안 알려줘서 부모가 하던 거 따라 하다가 사고가 진짜 많이 난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제가 제일 후회되는 것이 (아이에게) 총을 주고 '빵빵' 하면서 서로 죽이기 놀이를 한 것"이라며 "생각해보니 놀아도 어떻게 그렇게 죽여가면서 노나(했다), 제가 나중에 (성남) 시장이 돼서 전문가와 얘기하다 보니 무기를 갖고 가해하는 것을 놀이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