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민단체에 따르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이사를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했다.
이들은 "횡령액 1500만원을 동진쎄미켐에 투자한 것이 직원 단독 범행이라기보다는 피고발인들이 사주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최 회장 등이) 한국거래소를 찾아 1500억원 정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비춰볼 때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고발장에 적었다.
이어 "영업활동에서 유입된 현금규모만 1440억원에 달하는 우량회사에서 직원 한 사람의 일탈로 1880억원이라는 횡령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며 "3개월여 동안 피고발인들이 몰랐다는 사실도 어처구니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고 공적 자금을 개인 은행 계좌나 주식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회사 자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