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7일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전원회의에 돌입했다.
단 전원회의 의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채 "상정된 의정들을 승인하고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만 간략하게 소개했다. 전원회의는 김 위원장 집권 10년과 맞물려 열린다는 점에서 ‘미니 당대회’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전원회의에 당 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들이 참가했고, 노동당 전문부서와 내각의 성 및 중앙기관, 도급 지도기관, 시·군 및 주요 공장·기업소와 해당 주요부문 간부들이 방청으로 배석했다고 전했다. 주석단에는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들이 자리했으며,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과 현송월 부부장 등의 모습도 확인됐다.
이번 전원회의에 말단 시·군 및 주요 공장·기업소 간부들까지 참가했다는 점에서 5개년 계획 2년 차인 내년도 경제와 민생문제를 집중적으로 토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속되는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전 속에서 이완을 우려한 주민 사상교육과 사회 기강 확립 등 체제 및 내부 결속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