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에 대해 '슈완스'와의 시너지 본격화, 환경·에너지 및 의료·제약 사업 확대, 건강사업부 분할 등이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62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와 CJ제일제당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CJ제일제당의 환경 및 에너지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상용화가 중장기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PHA 생산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는 CJ제일제당 외에 2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화학 플라스틱 사용 제한이 확산하면서 PHA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CJ제일제당은 생산능력을 2021년 5000t에서 2030년 30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CJ제일제당이 건강사업부를 물적분할해 2022년 설립할 'CJ웰케어'는 차세대 유산균 개발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심 연구원은 2022년 CJ제일제당의 실적(물류 제외 연결 기준)이 10% 미만으로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매출은 16조382억원, 영업이익은 1조2767억원으로 2021년 대비 각각 4.4%, 0.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그러나 핵심 사업부 이익은 국내 가공 판가 인상, 트립토판 생산시설 증설 및 수율 개선 지속 등으로 2021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