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20m 외벽 전면에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가 펼쳐진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17일 대형 라이트쇼인 '서울라이트'를 개막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라이트는 DDP 외벽 전면에 영상을 투사해 초현실세계를 구현, 서울과 역동하는 생명력, 그리고 전 세계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화려한 빛과 미디어, 음악으로 선보이는 축제다.
올해 3회를 맞는 이 축제는 '다시 뛰는 서울, 함께하는 DDP'를 주제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지친 서울시민과 전세계인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내년 1월 2일까지(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 4차례씩 펼쳐지는 미디어아트가 서울의 밤을 빛으로 수놓는다.
DDP 외벽뿐 아니라 뒤편 공원도 무대로 쓰인다. 공원 슬로프에 설치되는 2m 높이의 라이팅 트리 100개가 주변을 화려하게 밝혀 '빛의 정원'으로 재탄생한다.
또한 오는 18일에는 'DDP포럼-서울라이트'가 DDP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박제성 작가를 비롯해 뇌 과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안무가 차진엽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메타바이오아트와 몸'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포럼은 DDP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라이트의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최고의 스트릿 댄서이자 안무가인 리아킴의 댄스를 모션 데이터로 변환한 미디어 아트 '빅 무브 with Lia KIM'이 내년 1월~2월 중순 찾아온다.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라이트사무국장은 "서울라이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다시 도약하기 위한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